○최종원 의원 안녕하십니까? 문화복지도시위원회 최종원 의원입니다. 윤산은 부곡동에서 서.금사 지역과 회동수원지까지 연결하는 금정구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금정구 도심 녹지 공간입니다. 윤산을 통해 걸어가면 부곡동과 서동 금사회동동을 이어주는 지름길의 역할도 하고 오륜동 수원지 둘레길과 이어져 있어 해마다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개발에 따라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시적으로 윤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예전에는 쉽게 눈에 띄곤 하던 동물들의 흔적도 이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단 경작지나 무질서한 산책로로 인해 윤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훼손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등산객과 수원지 둘레길 이용객들이 산책로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만드는 바람에 일부 토사가 유출되기도 하고 특히 주출입구인 부곡암 입구와 국민체육센터 쪽 입구 서곡초등학교 쪽 입구부터는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빗물에 토사가 유실되거나 윤산 이용객들이 미끄러져 다치거나 흙 투성이가 되지 않도록 문턱 등 친환경 소재로 산책로 정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산책로만 이용하게 하고 그 외 지역은 윤산의 동식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펜스 등 출입제한 통제가 필요합니다. 또한 윤산의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구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도 당부드립니다. 윤산은 대동대 공원에서 윤산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최대 높이는 318m로 어디에서 출발하든 걷기 딱 좋은 정상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크게 높지도 않아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언제든 걸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산입니다. 윤산에서 서동역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향토시장과 서동시장 골목시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서동지역의 미래 모습을 바꿀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우리 서동미로시장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살아있는 전통시장입니다. 사람은 길을 만들고 길에는 흐름이 있습니다. 윤산에서 부곡동 쪽으로 보면 온천역과 장전역으로 이어지고 서동 쪽으로는 서동미로시장을 거쳐 서동역으로 이어집니다. 개발이 더 되거나 더 많은 외지인들이 둘레길을 통해서 또는 도심 교통의 흐름을 따라서 윤산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윤산은 더 많은 면적을 인간에게 내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윤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고 보호 보존 관리계획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구립공원 지정은 윤산이 더 이상 개발에 의해 본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과 식물이 여전히 자연적인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합니다. 인간에 의해 소중한 자연의 가치가 도심 한가운데에 있다고 해서 외면 받지 않도록 지켜줍시다. 공원 지정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생존할 수 있는 삶의 경계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된다면 그 효과는 윤산과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 생활에도 크게 기여될 것입니다. 금정구를 사랑하는 만큼 윤산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