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울타리』는 인간의 거대하고 거침없는 욕망에 눌려 망가진 지구 생명체들에 대한 책이다. 오랜 세월 동안 수렵과 채취에 의존해 먹고 살던 인류가 우연히 동물들을 ‘울타리’ 안으로 들이며 생긴 변화에서 시작해, 현재 인간의 울타리 안에서 인간과 더불어 사는 동물들 삶의 실상, 그리고 똑같이 자신이 만든 울타리에 갇혀 허우적대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총 8장으로 구성 된 이 책은 1장에서 가축화로 인한 인간 사회의 변화를 다루고 2장은 산업축산을 도입한 배경을 3,4,5장에서 소, 돼지, 닭 사육 역사와 축산 환경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룬다. 6장은 개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애완동물의 역사와 현실을 검토하고 개고기를 합법화의 문제를 따져본다. 7장은 길들여지지 않고 인간의 울타리로 들어온 동물들과 실험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 동물원에 수용되는 동물들의 역사와 실태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8장은 동물을 자신의 울타리로 끌어 들여 신세를 망치게 한 인간의 불공정한 삶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