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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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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선생님!
작성자 문*겸 등록일 2023/03/23
초등 1학년 남아의 독서문화강좌를 신청하였습니다.

3월22일 15시30분 도서관에 도착하여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책을 보다가
가운데 자리에 앉으려고 시간은 이르지만
16시10분 독서문화강좌를 수강하는
2층 배움터로 이동하였습니다.

16시30분 수업이 시작이어서 아직 준비중이라
선생님 혼자서 칠판을 바라보도록
ㅠ자형태로 책상 배치를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 일찍 왔다고 책을 더 보고
16시25분에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혹시나 가운데 자리에 다른 친구가 앉을까
걱정하는 아이에게 제일 먼저 왔으니까
가운데 잘 보이는 가장 좋은 자리에
선생님의 물건을 올려 두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굳게 믿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1층에서 책을 보고 16시25분에 2층 배움터로 갔더니
가운데 자리에 색연필이 놓여져 있길래
당연히 선생님의 것인 줄 알았습니다.

자리에 앉았는데 선생님이 미안하다며
선생님이 잊고 물건을 안 놓아 다른 아이가 앉았다며
색연필을 놓은 아이가 오면 서로 얘기를 해 보고
이 자리에 앉을 사람을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16시10분에 처음 교실에 갔을 때
미리 자리를 맡아 두라고 하셨다면
준비해 갔던 개인 색연필을 당연히 올려 두고
1층에 책을 읽으러 갔을 것입니다.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웠지만 화장실을 다녀 온
7세 여아가 들어 왔고 가운데 자리에 앉으려고
해서 선생님이 가위바위보로
가운데 자리에 앉을 사람을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아이인 여아가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이긴 8세 남아는 울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집에 가겠다고
내가 가장 먼저 왔는데 억울하다고 속상해했습니다.

가운데 바로 옆 자리에 다른 친구가 앉아 있어
옆옆 자리로 가서 아이를 앉히고 듣고 싶었던 수업이고
시간을 내서 일부러 왔으니 듣자고 달랬습니다.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수업이 마칠 때까지 기다리며
아무리 다시 생각을 해봐도
아이와의 약속을 가볍게 여긴
선생님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고
아이가 받은 상처를 어떻게 보듬어줘야 하나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문화강좌 담당자 분과 함께
설명을 하고 재료비는 환불해 주셨지만
밤에 잠이 들 때까지 계속 왜 1등으로 도착한
내가 비켜야 하냐고 묻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약속을 안 지켜서라고밖에
무슨 다른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가위바위보가 항상 합리적인 문제해결방식이 아닙니다!
두 명 이상이 동시에 도착을 하였고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을 때
공평하게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7세 여아 위주의 편파적인 가위바위보였습니다!

이번 경우는 20분이나 먼저 원하는 자리에 도착한
아이에게 선생님이 가장 좋은 가운데 자리를 맡아 둔다는
분명한 약속을 하셨고 그 약속만 믿고
느긋하게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다시 오라는 시간에 맞춰 간 아이에게는
무슨 잘못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수업에 대해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첫번째로 일찍 도착한 게 잘못입니까!
처음 만났지만 그 수업의 선생님의
약속을 무조건 믿은 것이 잘못입니까!

수업이 시작되어야 하니 빠르고 올바른 판단으로
선생님이 7세 여아에게 8세 남아가 1등으로 와서
이 자리를 정하고 갔는데 선생님이 깜빡 잊고
색연필을 올려 두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해서
오늘은 선생님이 잘못을 했기에
8세 남아가 이 자리에 앉는 게 맞는 거라고
다음 시간에는 일찍 와서 가운데 자리에 앉자고
이해를 시키셨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7세 여아가 울면 어쩌냐고 하셨죠?
8세 남아는 선생님때문에 자리를 뺏겼는데
울어도 나몰라라 아무 상관이 없고
두 명이나 울면 난처해지니까
그냥 억울해도 참고 다른 자리에 가라는 겁니까?
제가 8세 남아를 다독이고 케어했듯이
그 부분은 7세 여아의 엄마가 알아서 할 몫입니다.

뜬금없이 갑작스러운 가위바위보로
본인이 먼저 제안한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빨리 마무리하고 수업을 시작하면 그만이라는
선생님의 무책임한 행동은 틀렸습니다.
잘못된 교육방식이라는 말입니다.

제대로 지키지도 않을 거면서
아이에게 함부로 약속하지 마세요!
말도 안 되는 가위바위보라는 방식으로
우습게 생각한 아이의 마음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문화강좌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서 마감을 하고
어른도 오픈런이니 뭐니 선착순으로
차례가 결정되는 세상이고
통상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7년동안 살면서 무조건 줄을 서서
1등이면 제일 앞에 서고 그에 맞는 권리를 가진다고
이미 배우고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입니다!

혹시나 내 아이를 챙겨 주지 않아서 심통이 난
맘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까 봐 고민했지만
모든 아이들은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고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바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성실하게 행동한 아이가
그 마음가짐과 모습을 인정받고 살아갈 수 있는,
약속이 지켜지는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가운데 자리를 맡아 둔다고 했지
정중앙 자리를 약속한 적은 없다고 하셨죠?
저도 분명히 들었지만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들은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급한 변명이라고 하기엔
아이를 상대로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8세는 정중앙이라는 한자를 아직 모르는 게 정상이고
당연히 가운데라면 전체 자리의 가운데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하실 거라고 하셨죠?
제발 첫번째 순서로 왔는데도
선생님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억울한 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위바위보가 싫다는 트라우마가 생긴 아이가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나아질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상처받는 아이는 이 아이 하나로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썼습니다.
목록
  • 작성자 금****
  • 답변일자 2023/03/28
  • 첨부파일
질문에 대한 답변
금정도서관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강의 수강에 불편을 드린 점 많은 양해 바랍니다.
 
문화강좌 강사님의 부적절한 응대로 인해 아이와 어머니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정중히 사과드리며, 향후 세심한 강좌 운영을 통해 이와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금정도서관 어린이자료실(519-5626)으로 연락주시면 친절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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