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 홈으로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게시글의 상세보기 페이지 입니다. 제목, 작성자, 내용, 첨부파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 기회가 있는 도시, 금정을 바란다.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24/06/17
첨부파일 5분자유발언(문나영의원).hwp (85 kb) 전용뷰어
금정구민 여러분 안경은 부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최봉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나영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3월 ‘변화하는 미래, 2033년 금정구를 고민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발언에 총 3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인구소멸 대응, 기후위기 준비, 금정구 정체성 확립이었습니다.

 

그중 제일 먼저 인구소멸에 관해 ‘젊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과 기회를 얻기 위해 부산을 떠나고 있다. 4개 대학을 가진 금정구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발언한 바 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해보려고 합니다.

 

부산시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과 올해 4월 기준 부산시 인구는 3,305,052명에서 3,284,947명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산을 떠났습니다.

그중 18세~39세의 인구는 831,563명에서 811,169명으로 이 기간 부산을 빠져나간 2만 인구는 딱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부산의 금정의 청년들은 ‘살기 위한 기회’를 얻기 위해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최근 SBS ‘뉴스토리’에서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왜 부산을 떠나는지를 집중취재해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미니다큐 형식에 흔히 말하는 볼만한 영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조회수 75만 회를 넘기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75만 조회수보다 더 화재였던 것은 3,400여 개가 넘는 댓글 내용이었습니다.

 

그중 몇몇 댓글들을 공유하겠습니다.

“서울 자취러입니다. 부산가고 싶어요.. 부산에서 일하고 싶어요.. 일자리만 있으면 부산으로 돌아갈꺼예요 ㅠ.”

“아ㅠㅠ 20년 전이랑 달라지지 않았음.. 부산은 다양한 취업 자리가 없어서 결국 부산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음.”

“부산에서 태어나 겨울에 그렇게 춥지도 않고 바다에 정말 살기 좋은 곳인데.. 다만 양질의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해외에서 일한 지 11년 언젠가는 부산서 쭉 살고 싶다.“

 

보신 바와 같이 청년들은 짧은 기간 아르바이트 할 곳 하나 없는 부산을 기본임금도 받지 못하는 일자리 때문에 부산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댓글에서도 확인하셨듯이 부산 사람들은 ‘기회’만 된다면 부산에 살고 싶어 합니다.

 

우리 금정구는 자치단체로는 보기 드물게 4개의 유수 대학이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전체인구 21만 3,600여 명 중 5만 2,831명, 전체인구의 25%의 청년 인적자원을 보유한 지자체입니다.

 

이렇게 좋은 인재가 지천에 있음에도 금정구와 청년들에게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금정구 지역인재 행정연수 사업을 제안합니다.

 

이미 많은 자치구에서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행정 인턴, 행정 아르바이트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부산 남구에서 이번 여름방학에 행정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있으며, 서울 동작구에서는 지난겨울 행정 아르바이트를 시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인턴을 본격 모집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가 한다고 해서 관행적으로 하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구의 행정실무를 청년에게 공유하는 것은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행정 인턴은 단기간이지만 청년들에게 공직 경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자들에게 경제적 보탬도 될 수 있습니다.

행정 인턴을 통해 혜택을 얻는 것은 청년들뿐만은 아닙니다.

 

우리 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을 간접 체험시키고 사안을 공유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이해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지역사회 문제를 구민의 눈으로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금정구의 인적자원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다음으로 ‘청년친화도시 금정’을 제안합니다.

 

최근 부산시가 부산 청년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설문조사 한 자료를 기초로 5년 안에 2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청년이 머무는 부산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년정책 제도 기반 확립을 위해 청년정책 책임관제 운영으로 ‘청년친화도시’를 지정하고 청년인구 감소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청년 인적자원이 풍부한 금정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1조 2,00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도심 내 청년창업 공간 제공은 물론, 기술 창업에서 청년 특화 창업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은 금정에 있는 유수 대학들과 인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청년문화 활성화 사업은 금정구에 있는 청년예술가를 지원하고 발굴해 죽어가는 부산대 상권 등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청년사업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한 만큼 노력한 만큼 단단히 다져져 금정을 이어갈 튼튼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자영업 폐업자 수가 100만 명이 멀지 않았다고 합니다.

골목마다 임대 붙은 상가는 늘어나고 이자를 못내 사채를 빌리고 그러다 안 좋은 뉴스까지 드물지 않게 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경제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작은 삶의 기회와 희망을 정치와 행정을 하는 저와 여러분은 만들 수 있습니다.

 

금정에서만큼은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담당부서 :
  의회사무국  
연락처 :
051-519-5515
만족도 영역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