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 홈으로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게시글의 상세보기 페이지 입니다. 제목, 작성자, 내용, 첨부파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장의 원자력발전단지화를 경계한다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11/04/13
첨부파일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금정구지역위원장 정미영입니다. 먼저 25만 금정구민님들과 800여 직원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시는 의장님, 구청장님, 동료 의원님과 함께, 노무현 정부가 계획한 동남권신공항의 건설을 대통령후보 때부터 호언장담했다가, 지난 3월 하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물러선 이명박 정부의 거짓 언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싶습니다.




  봄날을 맞아 봄비와 꽃놀이를 가족과 함께 즐겨야 하는데, 이 봄비마저 방사성 걱정을 하며 피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여, 오늘은 이런 사태를 초래한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에 관한 사례와 연구를 소개하고, 지금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고리원전을 무리하게 이어가거나 확장하지 않을 것을, 여러분들과 함께 앞으로 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해 나가고 싶습니다.





  지난 3월 11일에 발생한 일본 동북ㆍ관동지방의 대지진과 이에 따른 지진해일로 인해, 후쿠시마원전의 시설이 파괴되고 물에 잠겨,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사고와 피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악의 원전사고라던 1986년 러시아의 체르노빌 사고에 비교되고 있는 정도입니다. 우리가 지금 비와 바닷물에 주의하고 있는 것도, 후쿠시마발 방사능이 대기나 해수에 섞여 돌고 돌아, 한반도로 유입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산 기장군의 고리에는, 아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07년에 설계수명이 끝나 현재 무리하게 연명시키고 있는 고리 1호기를 포함하여 5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고, 3기가 건설 중이며, 2013년 9월부터 건설할 계획인 2기가 더 있답니다. 이것만으로도 이곳에 총 10기의 원자로를 집적하는 것인데, 이는 단일지역으로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대규모라고 합니다.





  여기서 지난 4월 1일, (사)시민사회연구원과 (재)동아시아미래재단이 주최한, 부산의 긴급 현안과 대안 모색을 위한 공동 토론회에 보고된, “고리원전 누출사고 시 부산지역 방사능피폭 영향분석”을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이는 서울의 볼트시뮬레이션 김석철 대표가, 국방과학연구소의 통합화생방시스템 기본모델을 적용하고, 부산지방기상청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이번에 일본의 후쿠시마원전에서 누출되었다고 보도된 양의 방시능이 고리원전에서 누출되는 경우를 가정하여, 그 피폭 등을 매우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의하면, 부산지역에는 고리원전이 위치해 있는 북북동, 북동, 동북동의 바람이 연간 바람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이들 바람이 초속 4미터로 불 때, 누출 방사능은 아래 시뮬레이션과 같이, 기장에서 기류를 타고 우리 금정구를 포함해 부산의 상당 지역을 약 2시간 만에 뒤덮는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기류가 밤에는 금정산에 부딪혀, 금정산 동쪽기슭 등의 방사능 농도가 특히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사능에 노출되는 피폭은,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북북동풍의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만약 밤에 같은 초속 4미터의 동북동풍이 불 경우, 금정산 동쪽기슭에 위치한 우리 금정구 등의 피폭은 상대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에서 20㎞ 이내의 주민들은 강제로 퇴거시키고, 20㎞에서 30㎞ 사이의 주민들에게는 퇴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금정구는 고리원전에서 20㎞ 남짓 떨어져 있으며, 부산과 울산의 거의 전역이 30㎞ 이내입니다. 만에 하나, 고리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무려 500만의 주민이 살던 집을 떠나야 하는 강제퇴거나 권고퇴거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부산지방변호사회가 어제 12일 가동중단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고리 1호기의 안전조사보고서는,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5년째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운동연합에 의하면, 비록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고리원전에는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오늘 아침에 드러난 사실입니다만, 고리 1호기는 어제 밤에도 사고를 일으켜 13일 현재 가동중지 중입니다. 최근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고리 1호기는 부지 높이가 약 7.5m에 불과해, 후쿠시마와 같은 14m 높이의 지진해일에는 당할 수가 없습니다. 세계가 공인하던 일본의 안전이 무너지는 가운데 절대 안전이란 있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25만 금정구민 여러분! 낡고 낡은 고리 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여 폐쇄할 것과, 지금 계획 중인 신고리 5호기와 6호기를 백지화할 것을, 함께 정부에 요구해 나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이와 더불어, 우리 모두 가정과 직장에서 절전을 솔선하여 생활화함으로써, 발전수요를 근원적으로 억제하는 데도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구민이 됩시다.


  감사합니다.


목록
담당부서 :
  의회사무국  
담당자 :
이태진
연락처 :
051-519-5515
만족도 영역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