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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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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후문에 휠체어 경사로 만들라!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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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원정희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민도시위원회 방희원 의원입니다.


  저는 구의원이 돼서 새롭게 눈뜬 것이 하나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시는 동료 김남희의원님 덕분에 어디를 가든지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졌고 정책면에서도 많은 진보가 있어왔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이동권 보장이 안 된 곳이 많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공원·공공건물·공중이용시설 등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금정구청사 조차 휠체어 장애인이 자유롭게 드나들기엔 험한 곳이었습니다.


  이에 금정구청 후문에 장애인 휠체어 경사로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화면으로 보시다시피, 금정구청사 후문은 단순한 ‘뒷문’이 아닙니다. 후문 일대에는 구서 장전 남산동 등 금정구민의 절반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 도시철도 구서 장전역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주민들이 후문을 이용해 구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반영이라도 했는지, 1991년 금정구청사 후문은 정문 못지않게 넓고 개방된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약간의 나무가 서 있을 뿐 대부분 회색빛 시멘트 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그 넓고 많은 계단 중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 하나 없습니다. 따라서 장애인이 뒷문 쪽으로 가려면 가로로 길게 늘어선 청사의 구조와 입지 상 정문에서 차를 타고 보건소를 지나 둘러가든지, 소방서 앞을 지나 한참을 빙 둘러서 이동해야 합니다.


  후문 쪽에 휠체어 경사로나 리프트를 만들자는 이야기는 많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2008년 제178회 금정구의회 정례회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계단 손잡이를 설치하는 찔끔 공사에 그쳤습니다. 휠체어경사로 문제는 매번 예산과 사업순위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실정입니다. 장애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다면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구청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여부를 관리 감독해야 할 입장입니다. 당장 8월까지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인편의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관리 감독해야 합니다, 구청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습니까?


  배려의 행정이 돋보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곳은 금정 등기소입니다. 금정 등기소는 2009년 입구 양 옆 주차장을 한 곳으로 통합해 옮기고 휠체어 경사로를 만들었습니다. 또 금정세무서는 기존의 계단 한쪽을 활용하여 철판으로 이동로를 확보했습니다. 또 우리 의회 주민도시위원회가 선진지 답사 차 방문했던 제주현대미술관의 나무로 된 휠체어 경사로입니다. 장애인도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통로로,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지금 구청 후문에 담장 허물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부산시 도시녹화사업예산 1억으로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는 공사입니다. 예산이 부족해 부산은행 앞쪽만을 대상으로 부분적인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후문계단에 휠체어 경사로를 만드는 등 방치된 후문 공간을 살릴 방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정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침엔 공공근로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커피 한잔 나누며 차를 기다릴 수 있는 쉼터가 있는 곳, 점심식사 후엔 직원들이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땐  주민들이 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릴 수 있는 곳.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 무엇보다도 휠체어 장애인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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