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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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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계곡의 관리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14/02/25
첨부파일 정미영_범어사5분_자유발언_20140225[1].hwp (0) 전용뷰어
 

  부곡2동, 부곡3동, 청룡노포동, 선두구동을 지역구로 하는 정미영 의원입니다. 오늘은 어릴 때 설레는 마음으로 소풍을 다녔던 범어사 계곡에 관해,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대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은, 1964년에 회동수원지의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그리고 1971년에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부 지역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졌습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는 「수도법 시행령」에 의해 수영, 목욕, 세탁, 행락, 야영, 취사 행위 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 금지행위가 지켜지고 있을까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창에 범어사 계곡을 한번 입력해 보십시오. 여름에 범어사 계곡수에 발을 담그고 즐기는 사진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범어사 계곡의 상류는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금정구는 누리길 조성사업으로 2012년에 604m, 2013년에 362m의 계곡 탐방로를 정비했습니다. 이때 중·하류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넘나들 수 있는 목재 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올해 2014년에도 1,334m에 이르는 나머지 구간의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 곧 이곳의 접근은 더욱 용이해져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계곡 상류의 예를 보아, 이번 여름에는 범어사 중·하류 계곡이 좋은 피서지가 되어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습니다. 밤낮으로 더위를 피해 찾아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합니다. 같은 상수원인 상류가 이미 개방되어 있는 마당에, 중·하류를 논리적으로나 자연적으로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게다가 2012년에 환경부가 부산광역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승인하고, 이에 근거해 2014년 현재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원 보호구역의 변경을 위한 용역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수원 보호구역이 변경되면, 앞으로 범어사 계곡에도 피서객과 등산객들이 적법하게 북적일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50년 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범어사 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망가지기 전에 보호해야 할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말 훌륭한 편백나무 숲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의 이로움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난도 자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바위틈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때 축조된 취수 댐에는 우리 근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로 망가지기 전에 보존 여부를 공론에 물어야 할 것입니다.





  계곡의 일부 지역에는 마치 선이라도 그은 듯, 계명암 쪽에는 안산암이, 하마마을 쪽에는 화강암이 줄지어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형성 과정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암석을 볼 수 있고, 계곡의 오른쪽과 왼쪽의 형성 시기를 추측하는 등 스토리텔링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소중한 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관해, 우리 모두 함께 지혜를 짜낼 것을 제안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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