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의원 이청호입니다. 저는 금정구의원으로 재직한 4년 동안 정의와 옳음을 이야기하였지만 제 의지와는 달리 저는 이번 선거에서 낙선을 하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서거에 울분을 참지 못해 출마한 선거였는데 과분하게도 지역주민들께서 저를 금정구의원으로 선출해 주셔서 지난 4년 동안 금정구의회 의원의 자격으로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후회나 회환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제 저는 예전처럼 일상으로 돌아가 한 달에 1000만원씩 벌던 사업 전선으로 돌아갑니다. 의원으로 재직하는 4년 동안 저의 아내와 아이들의 희생이 많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이제는 가족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금정구 주민들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으로 근무하는 4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7명이 구속되고 23명이 입건된 계기가 되었던 금정구 국민체육센터 비리 문제를 밝혔습니다. 국민의 세금을 사적 재산 부풀리기에 이용하려 했던 천혜요양원 국시비 지원 문제, 결과적으로는 진보의 몰락을 가져왔던 통합진보당 부정 경선 최초 폭로,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25년동안 부산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구청장 업무추진비의 최초 공개 등 짧은 시간 손으로 꼽아도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금정구의원으로서 밥값은 했다는 자긍심을 느낍니다. 이제 저는 다시 생활인으로 돌아가지만 의원으로 재직한 4년동안 있었던 일들 마무리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서는 구민 애프터서비스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지난 5분 자유발언에서도 언급했지만 천혜요양원 설립 인허가 문제에 대해 관심을 놓지 않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사적인 인연을 통해 국민의 세금이 천혜요양원 지원에 쓰이지 못하도록 감시하겠습니다.

  둘째 윤산 입구에 불법으로 점유되어 있는 토지가 합법적인 행정 행위라는 근거로 개인에게 불하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하겠습니다. 의원으로 재직한 4년의 경험과 사건을 기록해 책으로 남기겠습니다. 기록된 당사자들은 아플 수 있겠지만 사실과 자료에 근거해 실명으로 기록하겠습니다.

  입으로는 노무현 정신을 말하고 정의와 바름을 주장하지만 행동으로는 그렇지 못한 이들을 주위에서 숱하게 보아왔습니다. 저는 의원으로 재직한 4년동안 만큼은 적어도 정의롭고 바르게 살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저의 4년 의정생활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저는 열심히 사업해서 많은 세금을 내는 것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정구청과 금정구의회의 건강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