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금정구 장전2동 식물원과 산성길을 잇는 식물원로의 공용주차장을 폐지하려는 계획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는 2012년 3월26일부터 4월6일까지 부산시에서 실시한 금정구 정기종합감사에서 이 주차장의 폐지와 관련한 지적이 있었음을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관련지역구의원과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려고 했던 집행부측에 강한 유감의 뜻을 보냅니다.

  이 주차장은 2003년 6월1일부로 54면의 규모로 시작되었으며, 주택 재개발 사업에서 제외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은 장전2동 4,5통 주민과 장전중학교 단독주택 지역의 주민, 금정산 등반객, 광명사 신도들에게는 유일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산시에서는 이 지역이 2008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에 따라 구청장은 보호구역에 이미 노상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를 폐지하여야한다’는 조문을 내세워 2013년부터는 이곳의 주차장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관련부서에서는 2012년 12월부로 위탁 계약 해지를 통해 주차장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전2동은 주차장과 관련하여 금정구의 그 어느 지역보다 열악한 상황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총무과의 주거지전용주차장 배치관련 자료를 보면 장전2동은 주거지 전용주차장이 한 곳도 없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주차장 역시 한 곳도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장전2동 521-67번지 식물원로의 공용주차장은 장전2동 주민이 주차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공간을 폐지한다면 장전2동의 4,5통 주민들과 장전중학교 인근 단독주택지역 주민들은 어디에다 주차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대책 없는 주차장의 폐지는 풍선효과를 일으켜 더 큰 민원을 야기할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이곳은 장전교회 어린이집과 광명사 유치원 그리고 많은 시설들이 있습니다만 통학버스를 통해 등하교를 하고, 또한 도로와 떨어진 곳에 교육기관이 설치됨으로써 도심의 다른 어린이집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보시다시피 상대적으로 넓은 도로여건으로 인해 주차장존재로로 인한 통행피해도 없는 실정입니다.

  또한 넓은 인도의 확보는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안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이번 감사 지적 사실이 알려지자 장전2동 주민 대부분이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의 표본이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지 수 일 만에 750분이상의 주민들께서 공용주차장 폐지반대 서명에 동참해 주셨으며 저의 손에 이렇게 서명용지가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부서에서는 오는 12월 위탁관리계약 해지에 앞서 다시 한 번 이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법적 조항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폐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므로 장전2동의 특수한 주차상황을 부산시에서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이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는 차량중에는 대형덤프트럭이 많은데 이로 인해 주민들께서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차제에는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이 노면의 넓이에 맞는 차량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비롯한 장전2동 주민들 모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협조를 할 것이며, 주민들의 요구는 이 주차장을 금샘로 개통시까지만 활용하겠다는 의견이므로 관련부서에서는 이러한 조건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주민들의 삶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