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기획총무위원장 김경윤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문화예술도시, 역사관광도시, 교육특화도시를 자임하는 우리구의 현주소를 되짚어보면서 지식창조도시의 브랜드 정립과 평생학습의 기반 활성화를 위하여 과연 선결과제는 무엇이고 그 개선방안은 어떠한지에 대해 논의해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금정구는 2012년 12월14일 지식경제부로부터 문화예술교육 특구로 지정받아 부산에서 최초로 지난 1월7일 특구 선포식을 가짐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교육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6만 구민과 함께 축하를 드리면서 미래 그리고 사람중심의 창조도시로 한걸음 더 진일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특구지정 선포의 환호를 뒤로 하고 미래의 지향점을 세우면서 구체적이고 내실 있는 후속계획을 하나씩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구에서는 2013년 1월1일자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평생학습 육성과 교육지원사업을 전담할 3개 담당 13명 규모의 평생교육지원과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교육특구도시에 걸맞는 직제라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쉬운 점은 평생교육의 전담부서와 일차적인 수혜대상인 구민과의 직접적인 유기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지금까지 생활현장의 최일선에서 구민들의 평생교육 첨병역할을 해 온 주민센터 자치프로그램의 경우를 논의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주민자치프로그램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가장 일반적인 평생학습 교육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조직개편의 본질을 감안하더라도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우선해서 평생학습 전담부서에서 향후 지향점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동행정 활성화 지원,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 등의 나름대로 명분과 속사정이야 있겠지만 행정의 효율성과 업무의 생산성을 추구한 조직개편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업무분장 재조정 작업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열악한 자치재정으로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마저 여의치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전담부서로서 하여금 현재 천편일률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치프로그램을 전면 검토하고, 각 과별 시행중인 교육프로그램도 통합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과 함께 과감한 개선작업이 선행하도록 하는 것은 어떨지 제안 드려봅니다.

  아울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하는 평생학습도시 지정 등을 통한 중앙단위 공모프로그램 참여 등 실질적인 국.시비 수혜사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의회에서도 교육특구시대에 부응하는 주민 평생교육의 활성화 발전을 위하여 정책제안이나 관련예산 검토, 지원 결의문 채택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발전대안에 대한 검토논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아주 좋은 포장지를 만들어내었지만 들어가는 상품이 전과 변함이 없다면 감동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포장지에 걸맞는 더 좋은 상품을 담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될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