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윤일현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민도시위원회 위원 박정운 입니다.

  오늘 저는 공공 건축물 건축 및 다중 이용시설의 조성 시 에너지와 자원 재활용을 고려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 결정의 시스템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에너지 부족, 물 부족, 저탄소 녹색성장 이야기는 하면서도 예산 부족의 문제로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체 에너지의 활용, 중수의 이용,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적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건축 정책이 공공건물에서부터 모범적으로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존의 건축물들도 여력을 만들어 직원과 구민들의 희생과 노력만을 요구하지 않는 정책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겠지만 그 보다 우선하여 신축이 예정되고 신규로 조성이 계획된 곳이라면 정책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아래에서 충분히 고려하고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투자 예산대비 비효율적이다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이제는 앞서서,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철저한 준비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입니다. 아직은 우리 모두가 온전히 체감하고 있지는 못한 에너지 부족이나 물 부족, 자원 부족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만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관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에서 먼저 신축하는 공공건물들이나 시설들에 자원의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에 부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우선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어제 상임위 업무 보고 당시 김남희 의원님의 당부 말씀도 있었습니다만 공공건물의 신축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조성 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얼마 전 준공된 구서2동의 도시 숲 조성과 같은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한 부분들은 어쩔 수가 없었다 하더라도 가장 최근의 다목적 운동장 조성 등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서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지 않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다목적 운동장의 경우에는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은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노인복지관 등 앞으로 신축되거나 조성이 될 시설들에서는 설계의 내용에서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 시 더욱 세밀한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지 않더라도 먼저 배려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온전히 체감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여유로운 에너지나 자원을 보유하지 못한 우리의 현실에서 관이 먼저 모범적인 자원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을 고려하는 미래지향적이고 공익적인 정책 결정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간과하지 않는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비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