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민주당 의원 박종성입니다.

  저는 오늘 금정구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하여 견해를 피력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5월16일 부곡시장과 구서오시게 시장에서는 각각 40여명의 상인이 모인 가운데 시장경영진흥원 박승제 소장으로부터 2시간의 상인교육을 실시했습니다. 2시간의 교육은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실시하는 교육형태의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정부지원정책, 상인의식개혁, 친절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특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과거 전통시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소규모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선 상인교육, 후 예산지원이라는 정부정책에 뒤늦게라도 발맞춘 것으로 높게 평가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금정구는 그동안 전통시장의 활성화라는 정책적 과제 발굴을 소홀히 함으로써 부산시의 여타 전통시장에 비해 정부지원이나 상인의 조직 활성화, 상인교육의 측면에서 대단히 뒤쳐진 상태로 관련 부서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지난 2010년 12월29일 중소기업청에서 공지한 ‘2011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고’라는 문서에(1P)에 따르면, 이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15p)을 각 시장의 특색에 맞게 제공하고 있으며, 상인대학과 상인대학원 구성을 촉진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상인회에 우선하여 각종 예산과 컨설팅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본다면 ‘마케팅 분야’에서는 공동마케팅(5P-7P), 시장투어(8P),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지원 등(13P)을 거의 전액 보조로 지원하고 있으며, ‘시장자문과 점포지도’(17P-19P)분야에서도  전문가를 통해 직접 교육하고 현장 컨설팅을 지도 해주며, ‘상인조직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서는 상근할 수 있는 시장매니저를 국비 90%의 부담으로 채용함으로써 상인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꾀할 수 있으며, 시장의 규모가 작을시 2개 시장이 연합하여 매니저를 채용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지원’(21P)도, 지원요건 자체를 상인교육, 마케팅 등 시장경영혁신사업에 포함하였거나 참여하고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소기업청의 요구 조건에 부합한 부산지역의 많은 전통시장들이 이미 그 혜택을 받거나 받고 있습니다.

시장매니저를 채용하는 전통시장(첨부1P)에 부산의 7개 시장이 선정되었으며 공동마케팅 지원사업(첨부5P)에도 16개 시장이 선정되었습니다. 시장투어사업(첨부13P)에도 2개 시장이 선정되었으며, 공동구매 및 특가판매 지원사업(첨부 15P)에도 후보지 포함 5개 시장이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2011년 상인대학이 설치된 시장은 부산에서 (첨부 17P) 9개소로  이미 많은 시장 활성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지난 10여년간 이러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에 금정구가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하고 현실과 무기력함에 안주한 악순환이 계속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속에는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끈질긴 설득이 아니라 피상적이고  현상유지적인 정책을 지켜왔던 금정구청의 대응에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교육 후지원의 중소기업청 방침이 대단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인 지원으로 관에 대한 지나친 의지가 아니라, 상인들의 삶의 터전을 상인들 자신이 희망의 터전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시장환경이 달라졌다면, 대응방침도 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교육을 통한 마인드의 전환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교육된 마인드에서 새로운 도전적 가치가 창조되고 그 바탕위에 시설 지원과 컨설팅이 접목될 때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진정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관계부서 공무원 여러분, 현장에서 부딪쳐보면,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많은 괴리가 있고, 많은 상인들이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하나로 조정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금정구의 전통시장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인교육의 활성화와 의욕이 가득한 상인회의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시작의 불씨를 당겨야합니다.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진정성 있는 설득과 관계 전문가들을 꾸준히 접촉하여, 작은 시장이지만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청이나 시장경영진흥원에서 공모하는 각종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금정구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