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금정을 만들자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민도시위원회 김경윤의원입니다.

  그리고 26만 금정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원정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국민의 여가시간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등산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틈만 나면 주변 산이나 산책로를 밤낮없이 찾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구에서 마음만 먹으면 멀리 가지 않고도 쉽게 쾌적한 환경 속에서 운동할 수 있는 우리구의 보고인 금정산과 윤산 그리고 회동수원지, 온천천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 산의 산책로 주변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각종 공공시설물에 대한 불편한 사항이나 보완해 주셨으면 하는 곳을 짚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회동동쪽 어울쉼터에서 올라가다보면 임도 길이 약200m 정도의 황토 시멘트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정작 임도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경사가 급하여 오르기가 상당히 힘든 구간입니다. 

  일전에 등산객이 미끄러져 큰 부상을 입어 항의를 하자 구청에서는  일부 구간에 홈을 파서 보완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공사도 일부 구간만 해 놓고 나머지 부분은 작업을 하지 않아 비가 오든지 물기가 많을시 2차 사고가 재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추가적인 작업을 하여 조금 더 편리하게 왕래 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길이 끝나는 능선에서 다시 오륜동 숲속운동공원 쪽으로 내려

가다보면 상당히 긴 구간의 양 길옆에 산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측백나무와 주변에 팔손이 나무를 심어놓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2009년도에 공사를 한 것으로 압니다만 이 구간을 지나는 많은 등산객이 이 구간을 지날 때 마다 화가 난다고들 말씀하고 있습니다. “산에 무슨 측백나무와 팔손이 식물을 심는단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심었으면 관리라도 제대로 하든지 그때 심은 많은 나무가 고사하고 제대로 활착되지 않아 심을 당시 그대로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길이 끝나는 지점에 ‘숲 해설 안내’라는 간판에는 “본 지역에서 주로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 사방오리나무는 많은 수가 고사되고 제기능을 충분히 다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이제는 21세기 새로운 시대 조류에 따라 산림과 학습 치유기능이 가능한 수종으로 생산하여 보다 지속가능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조성해야 할 시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과연 시대 조류에 맞는 수종과 가치가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조금 더 내려 가다보면 또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등산객이 쉽게 왕래 할 수 있도록 목재테크롤을 설치해 놓았음에도 그것을 피하여 옆길을 우회하여 가고 있습니다. 처음 설치 당시에 시설물을 설치하였고 옆에 나무도 식재하기도 하여 우회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나 이제 더 많은 등산객이 우회하여 길이 차츰 넓게 형성되고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사업 시행 시 충분한 사전 검토와 신중하고도 철저한  사후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추가로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인근 양산시에서는 2007년도부터 하산하는 등산객을 위하여 에어건, 먼지털이를 무려 18개소에 설치하였고 야간에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보행등까지 설치하여 편의를 제공하므로써 감동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금정구는 에어건이 동문 1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물론 예산이 문제이겠지만 부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고 금정산과 윤산, 명품길 회동수원지에 에어건 정도는 설치하여 구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금정의 자긍심을 찾는 길이요, 사람 중심의 금정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하면서 감히 건의를 드렸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