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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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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앞 특성화방안의 Redesign 방안 제시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1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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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박인영의원입니다. 저는 방희원의원, 박종성의원과 함께 각종 자료의 연구 및 토론, 관련 전문가들과의 면담, [부산대특성화방안 용역] 결과물의 분석과 몇 차례의 현장탐방 등을 통해 도출한 구체적인 Redesign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부산대앞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서 특성화의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부산대앞에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상권과,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및 활동가들, 일주일에 몇 번씩 부산대앞을 찾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먼저 이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실시하여 그 속에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더욱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대앞 특성화는 부산대앞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속에 해답이 있습니다.


  둘째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가야합니다.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접속만 해도 볼거리가 넘쳐나고, ‘부산대 맛집’을 검색하면 사진과 함께 수십개의 정보가 뜹니다. 이런 시대에 건물을 짓고, 전광판을 만들고, 안내부스를 세우는 하드웨어만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정보를 담을 것인지, 어떤 공연을 기획할 것인지, 새로운 정보와 창작물이 끊임없이 생산되도록 지원하지 않으면 하드웨어는 덩치만 큰 골칫덩이가 될지도 모릅니다.


  셋째  꿩도 먹고 알도 먹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부산대앞의 문화도 살리고 상권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인문학 강좌를 들으러 온 20-30대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봄옷을 쇼핑하고, 핸드폰을 사러 온 대학생들이 자유로운 거리공연과 작은 아트마켓에 반해 다시 부산대앞을 찾게 되는, 문화예술과 상권의 윈윈전략을 세웁시다.


  다음으로는 부산대앞 특성화의 키워드와 그에 따르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도출한 세 가지 키워드는 SAY BOODAE Smart, Art, Young입니다.


  첫 번째로 Smart입니다. ‘스마트’는 앞서 박종성의원께서 지적한 용역보고서에도 부산대앞 특성화의 대표 컨셉으로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지역을 인위적인 스마트가든으로 조성한다고 스마트한 문화가 만들어질까요? 저는 스마트함의 핵심은 쌍방향소통과 매력적인 정보의 지속적인 제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쇼핑을 예로 생각해봅시다. 부산대앞 주요상권으로 떠오르는 보세옷골목에 대한 스마트한 지원은 무엇일까요? 이미 오프라인 상권이 형성된 보세옷골목에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해서 온-오프간의 쌍방향정보 소통망의 구축을 구축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른 예로  [부대앞 패션고수되기 어플]을 개발해 단순하게 옷집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와 판매자가 쇼핑에 대한 정보를 상호 소통하도록 해야 합니다. 인문학관련 세미나, 거리공연 정보, 독립문화 행사 등 개별블로그나 까페에 산재되어 각종 정보를 통합하는 문화아카이브 조성등도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Art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대앞하면 밴드공연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많던 밴드들과 라이브클럽들이 지금은 왜 사라졌을까요? 문화예술의 활성화는 이런 의문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무대배경이 되는 LED전광판이 없어서 거리공연을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연습할 장소와 장비가 없고, 마음 놓고 공연을 열고, 즐길 수 있는 트인 공간이 없다는 것이 더 큰 어려움일 것입니다. 문화예술지원센터를 만들겠다는 발상은 너무나 훌륭합니다. 하지만 건물을 어떻게 구성하고,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가 아니라, 실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창작 연습 공간, 연습장비, 공연과 전시의 기획 등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해야 합니다. 작은 거리공연을 중심으로 모여든 젊은이들이 부산대앞을 거점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가 다시 사람들을 끌어들여 에너지가 넘치는 부산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활성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문화예술지원의 정점은 열린 공간의 창출에 있습니다.


  현재 부산대앞에는 작은 거리공연이나, 전시회, 아트마켓 등을 지나다니는 차량 걱정 없이 펼칠 수 있는 작은 공간조차 없습니다. 부산대앞의 랜드마크는 부대광장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대 정문 앞을 누구나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마음 놓고 펼칠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가 부산대앞의 문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멋진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부대광장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활동이 펼쳐지고 발전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Young입니다. 부산대앞의 키워드가 젊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므로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대앞 특성화 실행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방희원의원께서 지적하신대로 현장중심의 철저한 기초조사 및 타 지역의 특성화 성공사례를 분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들을 구청이나 특정 용역업체가 다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실제 부산대앞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기구를 구성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예산확보와 관련해서도 문화공보과에서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의 도시 활력증진사업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창조도시특구 지원사업, 부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부산대앞은 조금씩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 금정구의 새로운 발전원동력이 될 소중한 자원입니다. 오늘 저희 세 명의 의원들이 부산대앞 특성화라는 한 가지 주제로 릴레이 5분발언을 한 것은 이 사업이 잘못되고 있다는 지적이 아닙니다. 원정희구청장님과 해당부서에서 이렇게 멋진 사업을 기획하고, 또 필요한 예산을 중앙부처에서 따오기 위해 노력하시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저희의 이러한 노력이 부산대앞 특성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저와 방희원, 박종성의원은 [부산대앞 문화활성화 지원조례]를 발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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