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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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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막걸리 축제의 방향과 보완점에 대하여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11/06/09
첨부파일 2.hwp (0) 전용뷰어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민주당 의원 박종성입니다. 저는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금정구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의 방향과 보완점에 대하여 견해를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는 열악한 환경과 예산 속에서도 막걸리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 부서 공무원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금정산성막걸리축제는 지난 금정예술제처럼 소비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금정구 관광인프라의 가장 중심에 설 수 있는 생산적인 행사이며, 향후 금정구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주요 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보유한 이러한 관광자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예산의 확충입니다. 지금의 축제 예산으로는 막걸리 축제의 건강한 질 향상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많은 행사를 기획해도 실질적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내용은 조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국비와 시비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시겠습니다만 저는 먼저 구청장님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매년 예산 심의위원회에서 삭감되어지는 비용을 예비비로 돌리는 관행에서 탈피하여, 막걸리 축제와 금정구 관광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본의원은 적어도 내년 막걸리축제 예산으로 2억에서 2억5000 정도가 필요하고 이 정도의 예산이 막걸리 축제의 질적 향상을 담보하는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입니다. 지금처럼 금성동, 부산대, 스포원 등 세 곳에서 열리는 축제는 주민의 집중도나 참여라는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대에서 열리는 ‘스트릿 파티’같은 행사는 부산대 패션쇼와 부산대 축제와 통합을 하여 젊음의 축제로 재편하는 것이 맞습니다. 금성동의 접근성과 주차장의 협소함으로 스포원에서 진행된 메인 행사도 금성동으로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축제를 공연 중심의 무대개념에서 탈피하여 우리의 전통 개념인 마당개념으로 시각을 바꾼다면 더 크고 다양한 행사들을 금성동 곳곳에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축제의 방향과 주제를 기획할 TF팀을 구성해야합니다.


  셋째, 막걸리 박물관이나 체험관을 빨리 만들어야합니다. 본의원이 전국을 7년간 매달 답사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모든 지역마다 유적과 함께 반드시 있는 것이 박물관이나 체험관이었습니다., 부산에만도 56개의 박물관이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성막걸리는 500여년을 민중과 함께해 온 유일한  대중주이며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만들어줄 귀한 문화임에도 관련박물관 하나 없다는 것은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금정구의 수치이자 부끄러운 일입니다. 관계부서에서는 즉시 산성막걸리 박물관을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막걸리축제를 책임질 수 있는 권한을 주민들에게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단체원이나 공무원을 동원해서 진행하던 축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축제는 생명력도 없을 뿐만 아니라 흥도 나지 않습니다. 막걸리 축제는 막걸리를 잘 아는 주민들이 가장 잘 치러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막걸리는 그분들의 삶의 역사이자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에게는 막걸리 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이며, 마을의 창조적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공동체적 희망의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어설프더라도 금정구청의 노하우와 인프라가 주민들에게 잘 접목된다면 그 어느 곳보다 훌륭한 축제로 안착될 것임을 믿습니다. 주민들을 믿어주십시오.


  다섯째, 금정산성과 금정산, 그리고 산성 막걸리에 빨리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지나가는 평범한 돌도 전설과 함께하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평범한 나무한그루도 사연이 있다면 다시 한번 살피게 됩니다. 금정구의 엄청난 문화적 자산을 많은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고 가꾸게 하려면 금성동에 있는 많은 전설, 설화, 사연 등을 발굴하고 그것을 느끼고 만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합니다. 때가 많이 늦었습니다만,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한다면 큰 성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문화관광 사업은 미래의 주요 전략사업으로서 생활이 향상되고 주민의 인식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금정구는 금정산과 산성막걸리, 금정산성과 범어사, 노포동 고분군과 회동수원지등 부산의 그 어떤 지자체보다 많고 다양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투자하여 활성화시키는가의 문제는 금정구의 장미빛 미래와 직결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한 금정산성과 막걸리 축제의 성공이 그 시발점이 되어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품격 있는 금정구를 만들어 가는데 다같이 노력하십시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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