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고봉복 구청장님을 비롯한 700여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민도시위원회 박병철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제1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집행부의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현장행정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함께 반성하는 계기를 갖고자 발언대에 섰습니다. 우리 주민도시위원회에서는 지난 189회 임시회는 물론 여러 차례 현장행정 관리의 중요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촉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구에서는 스스로 찾아서 능동적인 자세로 현장 관리하는 자세는 찾아 볼 수가 없음에 실망과 걱정이 매우 큽니다. 오늘은 본 의원이 지난 4월3일 확인한 주요현장을 자료사진을 통해 그 실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금 보고계시는 곳은 남산동 농협 위 하천입니다. 보시다시피 주민안전을 위해 설치된 가드레일이 일부구간 없어졌는데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취객이나 노약자 등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남산동 복개천 주변에 설치된 집수정입니다. 집수정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야 하나 일부 집수정은 내부 집수장치가 없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즉각적인 보완과 보호대책의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다음은 남산동 소재 형제공원 놀이터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그네를 살펴보면 노끈으로 결속되어 있고, 정글짐 놀이기구 이음새 부분이 떨어져 있어 언제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금정산성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과 진입금지 시설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무나 노끈으로 된 시설 대부분이 정비되지 않은 채 넘어지고 이탈되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정산을 찾는 시민에게 금정구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로 안내 표지판 역시 바람 등으로 인해 넘어진 채로 보기에도 흉하게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남산동 외대운동장 밑 순복음교회 뒷산 체육시설의 모습입니다. 나무가 부식되고 부서진 운동기구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고봉복 구청장님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여러분, 정말 소중한 예산으로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이렇게 방치해도 괜찮은지 답변해 주십시오.

  지난 제189회 임시회에서도 동료의원이 현장행정에 대한 중요성과 문제점 등을 질타 한 바 있습니다만, 그 이후 조금도 나아진 점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언제까지 금정구 행정이 고객의 욕구를 뒤따라 갈 것입니까? 잘 아시다시피 열악한 재정형편 구민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이나 시설설치를 무리하게 요구 하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기존 시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 그것이 금정구민에게 예산 부담을 줄이고 복지와 삶의 질을 높여 드리는 길입니다. 많은 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행락철인만큼 우리 금정구 지역에 있는 모든 시설물 등을 일제히 점검 정비함은 물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의 모습을 구민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촉구 드리는 바입니다. 형식적인 순찰제도, 틀에 박힌 시스템을 과감히 개선하여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함이 함께 녹아드는 현장행장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