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의장님과 동료의원님 그리고 원정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700여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민도시위원회 김경윤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집행부에서 개최하고 있는 금정예술제와 구민체육대회의 실상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구민 중심의 내실 있는 행사로 개선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갖고자 감히 발언대에 섰습니다.

  

오늘 본의원은 최근 개최된 금정예술제와 금정구민체육대회 두 행사를 통합하거나 일부 행사의 폐지를 촉구드리고자 합니다. 산성막걸리를 문화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관광상품화 및 홍보에 주안점을 두고 개최된 금정예술제는 지난번 개최된 금정예술제와 차별성이 전혀 느낄 수 없었음에도 행사 관련 예산은 상당 증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행사 참석대상이 거의 동일한 금정구민 체육대회가 연이어 개최됨으로써 구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개최되는 규모의 행사가 가장 중요한 고객인 주민보다는 지역 단위 각종 단체원이 참석하는 행사를 위한 행사로 전락되고 있음에 매우 아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의 여론 또 동향을 살펴본 바 본의원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민선시대 출범과 관련하여 지자체의 각종 낭비성 행사를 축소 또는 통폐합하도록 권고한 바 있으나 우리 구는 물론 아직도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행정안전부에서는 축제 행사성 사업에 대한 투자 심사 범위 확대 절차 간소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재정법 시행령 및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 행사는 누릴 수 있는 범위가 넓은 데도 지자체의 대부분이 유사한 내용의 행사가 거의 동일한 시기에 중복 개최됨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 욕구 기회조차 박탈하는 부분은 진정 깊히 반성되어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본의원은 원정희 구청장님께 몇 가지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예산문제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언급했듯이 직원 인건비조차 편성이 힘든 형편인데도 생색내기 얼굴 알리기 낭비성이라는 비난을 받아가면서까지 행사를 지속할 것인지와 행사 통폐합과 관련한 절약할 수 있는 예산을 찬조금 포함하여 분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행사와 관련한 참여 구민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행사 장소 개최 시기 등으로 행사 참여자 대부분이 각종 단체원 위주의 행사로 열려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구민 참여 확대 방안과 인센티브제 적용 등 참여촉진 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각종 행사와 찬조에 대한 문제입니다. 예산의 부족 주민참여 유발 등 어느 정도 필요성은 인정됩니다. 동래 등 타 지역 지자체 방식이 반영되었다 할지라도 참여자 대부분이 기업체 단체원 공무원 등으로 체면 입장 등 마지 못해 참여하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보다 개선된 방법의 자발적 참여 시책이 발굴이 필요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원정희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외국어대학교 입주 지역 주민의 문화 수준 욕구 계층별 맞춤형 문화 행사 그리고 우리구의 재정에 걸맞는 내실 있는 차별화되는 금정구민의 행사가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고 2011년도 예산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