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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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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문화유적의 훼손을 방지...
작성자 김성수 등록일 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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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주민도시위원회 김성수 의원입니다. 구정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고 계시는 고봉복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의원은 오늘 금정산 등산객의 산행편의를 도모하고 산성 문화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금정산 동문 옛길 탐방로와 연계한 중간 능선 등산로 개설에 대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금정산은 해발 801m 정도의 소박한 산이지만 부산의 진산으로서 풍광이 아름답고 접근성이 용이한데다가 산성문화재 등이 산재하여 일반시민의 여가선용과 청소년들의 역사학습장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건강과 웰빙의 붐을 타고 행락철 성수기 때면 하루 수만의 등산 애호가들이 모여들고 비수기 평일에도 수천의 인파가 즐겨 찾는 천혜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 수려한 금정산의 산정 능선을 따라 나 있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정산성은 국가사적 제215호로서 총연장 1.7㎞에 이르는 국내 현존 최장 규모의 산성유적지입니다. 우리구에서는 산성 문화유적지 정비와 보존 관리를 위해 2007년도를 제외하고는 매년 국시비 4~5억원을 투입하고 있는데 가장 안타까운 점은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잘 간직되어온 유구한 역사성이 무분별한 등산인파의 발걸음에 의해 훼손되고 인위적인 피해가 크다는 사실입니다.
되짚어 보면 산을 오르는 등산 출입로는 도처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수십여 개가 나있는데도 정작 등산객이 가장 많이 집중되는 “동문에서 북문까지 이르는 길”은 산정 능선을 따라 나있는 주등산로가 유일하다는 것이 산성유적지 인위적 훼손의 주요인이라고 봅니다. 마땅히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도 별로 없고, 키가 작은 잡목과 어린 소나무 등에 가려 조망환경도 여의치 못해 동문에서 북문으로 등산하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느끼면서 탁 트인 조망경관을 즐기기 위해 산정 능선으로 모여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제3, 4망루를 경유하는 산정능선을 따라 나지막한 형태를 갖추어 말끔하게 복원사업을 한 금정산성 성곽이 위치해 있는데, 능선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그 성곽을 밟고 지나다니고 있어 해마다 수억원을 들이면서 땀 흘려 놓은 복원사업의 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정에서 휴식이나 식사 등을 위해 그늘을 찾느라 휴식년 보존 울타리를 침범하는 등 금정산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각종 시정시책에도 역행한 사례가 흔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6월 개설한 금정산 동문 옛길 탐방로에 연계하여 동문에서 북문에 이르는 8부 능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산림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잡목 정비 및 밀식된 나무의 정지 등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노면 보수와 표지판 설치 등 약간의 예산과 인력만으로도 사업추진이 가능하리라 판단됩니다.
공공근로사업이나 방화선 설치사업 등과 병행해도 좋을 듯 하며, 사업 시기는 본격적인 단풍 행락철이 도래하기 전에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산정으로 가지 않아도 시원한 그늘과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가 개설되고 필요한 요소요소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산행 자체를 즐기는 대다수 등산객들을 성곽이 아닌 등산로로 유도하게 되면 많은 시민들이 자연스레 애용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산성 성곽의 보존은 물론 금정산의 훼손·침식 등 부작용을 줄이면서 등산객의 편의 제공에도 크게 일조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덧붙여서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지난번 부산대 뒤편 아치교에서 시작하여 동문입구에 이르는 2km 구간에 대해 시비 8억원을 받아 조성한 동문 옛길 탐방로의 관리문제입니다.
수차의 언론보도와 이용주민들 간에도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효용가치가 높은 편익시설”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하여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도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사를 하면서 목재난간 손잡이 부분을 못으로 고정시켰는데 못구멍 부분이 깊어 우수 시 물이 상시 고여 쉽게 녹이 슬고 부식됨으로써 이내 보수정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점검해 보시고 잘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구름다리 위에서도 등산객 몇 명이 재미삼아 교각위에서 뛰어 굴리고 옆 난간을 흔드는 광경이 수차 지적되고 있는데 다른 등산객의 산행지장은 물론 시설물 손상이 우려되고 있으므로 이용주민의 보행안전 확보와 약 3억원의 적잖은 예산을 들여 만든 시설물 유지관리 측면에서라도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문화유산은 물론 많은 예산과 노력을 들여 만든 편의시설들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느끼고 즐기면서 후손들에게도 떳떳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구에서도 다각적인 중지를 모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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