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 홈으로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게시글의 상세보기 페이지 입니다. 제목, 작성자, 내용, 첨부파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조도시재생대학에서의 배움과 바람
작성자 의회사무국 등록일 2016/09/08
첨부파일
 반갑습니다. 금정구의원 정미영입니다. 유난히도 맹위를 떨치며 온 국민이 전기 요금을 걱정하게 하던 더위도, 흐르는 시간에는 이겨낼 재간이 없었는지 초가을 선선한 바람에게 자리를 내주었나 싶습니다. 금정구민 여러분 지난 여름 나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우리 금정구는 지난 5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12주간 매주 토요일에 창조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였습니다. 지도교수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4개 팀 80여 명이,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업과 사례지역 답사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제가 속한 “예술가네”는, 구서동과 부곡동에 거주하는 주민 22명과 동의대학교 건축학과와 도시공학과의 두 지도교수님으로 구성된 팀이었습니다.


  “예술가네”는 평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문제점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두 번의 현장 답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다음,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각 팀은 수료식 날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발표했는데, 저희 팀은 대박상을 수상할 정도로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오늘은 저희 팀이 고민한 현장의 문제점과 대안에 관해, 팀원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구서동에 위치한 새마을 공원의 정비를 제안합니다. 도시철도 두실역에서 이마트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새마을 공원의 수목은, 사실상 방치된 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수벽은, 너무 높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관리해서,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말끔하고 안전한 동네 공원으로 거듭나기를 제안합니다.

  둘째, 중앙대로와 구서동의 안뜰로20번길을 이어주는 굴다리의 환경개선을 건의합니다. 지상으로 막 빠져나온 도시철도 밑으로, 중앙대로의 보도보다도 낮은 곳에 위치한 굴다리는 어둡고 습해, 쓰레기 무단 투기와 승용차 불법 주차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을 위해, 핸드 레일을 설치하며 깨끗하고 밝은 공간으로 가꾸면 참 좋겠습니다.

  셋째, 중앙대로 1893번길과 안뜰로20번길이 도보로 온천천으로 이어지길 제안합니다. 중앙대로 1893번길과 안뜰로20번길은 중앙대로의 횡단보도와 굴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안뜰로20번길 27의 동보빌라에 이르러, 무슨 연유인지 공유지인 구거 위에 담장이 설치되어 있어, 온천천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담장을 철거해 거기서 온천천으로 진입할 수 있기를 제안합니다. 

  넷째, 구서역 3번 출구 앞의 무료 급식소의 개선을 건의합니다. 주차장도 아니며 공원도 아니고, 게다가 위생시설도 없는 곳인데, 이곳은 여러 기능이 혼재해 있습니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큰 마트가 위치하고 있어 금정구 내에서 가장 통행이 번잡한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지금처럼 급식이 이어지는 것을 용인하겠다면, 금정구는 최소한의 위생시설이라도 갖추어 이곳을 찾는 분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아울러 지역사회에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은 기찰공원에 대해서입니다. 금정구에는 기찰공원과 기찰로는 있지만, 우리의 자랑거리로 살릴 수 있는 기찰이라는 지명의 역사성을 안내하는 곳이 없습니다. 기찰공원은 가톨릭순교자박물관을 거쳐 회동수원지의 오륜대와 땅뫼산의 황톳길로 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황산도 길목에 위치한 기찰의 역할과 황산도 이야기가 기찰공원 어딘가에 안내나 설명이 있다면, 주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금정구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한 서비스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끝까지 제 이야기를 경청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목록
담당부서 :
  의회사무국  
연락처 :
051-519-5515
만족도 영역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방문자 통계